23.10.09 [일기]

2023.10.09 [월요일]
날씨: 오후에 비가 우수수 떨어졌다.
기분: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피곤하다.

 

월요일이지만 한글날이어서 주말처럼 쉬었다.다시 운동을 시작했다.문득 거울을 보니 더 이상은 안 되겠더라..살이 너무 많이 쪘다.5kg이 늘어서 복귀했다..유산소로 가볍게 시작을 했다.내일부터는 웨이트랑 유산소를 같이 병행하려고 한다.

 

나는 감정을 어른스럽게 다루지 못한다.

어른스럽다는 게 무엇일까 싶으면서도, 그럼에도 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.

어른스럽게 이야기하고 싶고,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싶었다.

우리 아버지처럼..

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다.

50년이 넘는 삶에서 나오시는 바이브를 따라하기는 쉽지 않겠지.

그걸 날로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!

자연스러운 어른.. 참 어렵다.

 

유튜브를 돌아다니다 보니, 이런 내 생각을 읽었는지 또 기가 막히게 영상을 보여준다.

삶이 좀 더 여유로워지고 편할 수 있는 방법.

나는 어리다, 나는 부족한 게 맞다.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단다.

자신을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에 맞추려고 하지 말고, 모자라면 모자란 모습을 인정하라는 것이다.

어렵겠지만 내가 원하는 나를 조금씩 내려놓으려고 한다.

한층 더 여유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?

 

참, 또 다른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다.

아이디어라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맞는 것 같다.

전역을 하고 나면, 전국 팔도에 내로라하는 pc방을 꼼꼼히 리뷰하고 추천을 해 볼 예정이다.

추가로 신작 게임을 리뷰하고, 추천하는 커뮤니티도 만들려고 한다.

물론 유튜브도...

자금이 많이 들어갈 수 있겠지만, 내가 하고 싶은 일이고,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전혀 아깝지는 않다.

 

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그누보드로 웹 사이트도 만들어보고 있다.

그동안 내가 공부한 언어가 아니고 기존에 만들어져 있던 툴을 사용하는 느낌이라 더 쉬울 수도, 더 어려울 수도 있다.

그래도 전역하기 전까지.

일단 목표는 12월 말까지 웹 사이트를 완성시키는 것이다.

그러다 보면 또 다른 아이디어가 생각날 수도 있고 기존에 하던 프로젝트로 돌아갈 수도 있다.

이런 내 성격.. 난 좋다.

누군가가 보면 끈기가 없다고, 성실하지 못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.

나는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고, 그것에 빠져 몰두할 수 있는 내 자신이 좋다.

단점도 있겠지만, 단점을 극복하기보다는 장점을 극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내 모습도 좋다.

암튼 난 최고얌 >_<

 

잡설이 좀 있었는데, 메이플 샤타포스도 끝났겠다..

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살아보자.

그리고 다시 살 좀 빼자.. 어후..

오늘도 고생 많았다.

내일도 화이팅이다.